월평균 지출 381만원… 실질소득 0.8% 증가가계수지 개선… 평균 소비성향 0.7%p 상승
  • ▲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통계청 제공
    ▲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통계청 제공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민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96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지출은 381만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작년 동기간 대비 3.5% 증가한 496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 증가세(3.9%)가 전체 가구 소득 증가를 이끌었으나,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은 0.8% 증가에 그쳤다.

    월평균 지출은 4.3% 늘어난 381만1000원이었다. 소비 지출은 281만3000원으로 4.6% 늘었고 세금 등 비소비 지출도 3.7% 늘어난 99만7000원을 기록했다. 12대 소비 지출 항목을 보면 주류·담배 지출(-2.5%·3만7000원)을 빼고 모든 항목에서 소비가 늘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34만원)은 7.1% 늘어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실제 주거비와 주택 유지·수선 비용, 연료비 지출이 커진 탓이다. 교통 지출(36만1000원)과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38만7000원)도 각각 6.9%, 4% 늘었다. 특히 과일과 채소를 구매하는 데 쓰인 돈이 예년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의류·신발(6% 증가·15만1000원), 가정 용품·가사 서비스(8.7%·12만7000원), 보건(6.5%·23만9000원), 통신(1.7%·12만4000원), 오락·문화(4.8%·21만원), 교육(1.8%·17만4000원), 음식·숙박(3.7%·42만7000원) 지출도 올랐다.

    가계 수지는 개선됐다. 처분 가능 소득은 396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흑자액은 115만1000원으로 0.9% 늘었다. 평균 소비 성향은 71%로 전년보다 0.7%포인트(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