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정 통합관리로 품질 경쟁력 제고"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
  • ▲ 가온전선 군포공장 전경.  ⓒLS전선
    ▲ 가온전선 군포공장 전경. ⓒLS전선
    LS전선의 자회사 가온전선은 배전 케이블·전선 소재 전문기업 지앤피(G&P)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가온전선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LS전선을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지앤피 주식 양수' 안건을 결의, LS전선의 지앤피 지분 100%를 현물출자로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매출 1조4986억원을 기록한 국내 3위의 종합전선회사다. 지앤피는 ▲배전(MV·LV) 케이블 ▲자동차 및 선박용 전선 ▲전선 제조에 필요한 컴파운드 등의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가온전선은 전선용 소재부터 케이블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하게 됐다. 이는 앞서 LS전선이 LS마린솔루션에 빌드윈을 편입하는 등 수직계열화 전략을 통해 각 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한 것과 결을 같이한다.

    가온전선 측은 원재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생산 과정을 통합 관리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함과 더불어, 생산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앤피의 선박용 전선과 산업용 특수선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지앤피의 컴파운드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배전 케이블 시장에서 1위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