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상 소방관 대상… 치료·상담·재활 지원
  • ▲ 박현근 LH서울지역본부장(좌측)과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 박현근 LH서울지역본부장(좌측)과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민안전을 지키다 재해를 입은 청년 공상(公傷) 소방관을 대상으로 '소방영웅주택'을 최초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LH는 이날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소방영웅주택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주택은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신체적·정신적 부상 또는 장애를 입은 청년소방관이 치료·상담·재활 등 통합지원을 받을 수 있는 특화주거시설이다.

    이는 지난해 6월 공상추정제 도입을 계기로 소방관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진데 따른 조치다.

    공상추정제는 공무수행 과정에서 유해하거나 위험한 환경에 상당기간 노출돼 질병에 걸린 경우 공무상 재해로 추정하는 제도다.

    LH는 보유한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해 소방관 주거지원에 앞장설 방침이다.

    우선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신축 매입임대주택 10호를 시세 40~50%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입주자계약을 마무리한 뒤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입주한 청년소방관에게 심리상담 및 재활 등을 통합지원한다.

    LH 측은 "국가적 헌신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주거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