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개교 … 아주대 교육 시스템과 노하우로 운영건설시스템·건축·전자공학과 총 328명 졸업 … 아주대 학위 받아졸업생, 현지 대기업·글로벌기업 입사 … 韓·獨 등 석사과정에도 진학
-
아주대학교는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 '타슈켄트 아주(Ajou University in Tashkent, AUT)'가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27일 밝혔다.AUT 첫 졸업식은 지난 26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AUT 캠퍼스에서 졸업생과 가족,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최기주 아주대 총장을 비롯해 무라토프 가이랏 아자토비치(Muratov Gayrat Azatovich) AUT 총장, 김병관 AUT 부총장, 오석규 건축학과장, 신영석 건설시스템공학과장, 조중열 전자공학과장이 무대에 올라 학위증을 수여하고 졸업생을 격려했다.지난 2021년 2월 개교한 AUT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부지와 건물 등을 제공하고 아주대가 교육 시스템과 노하우를 접목했다.AUT는 이번에 건설시스템공학과(114명), 건축학과(99명), 전자공학과(115명) 등 3개 학과에서 총 328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 세 학과는 아주대 학위과정으로 운영됐다. 졸업생은 아주대 졸업장을 받았다.
-
최 총장은 "50여 년 전 한국과 프랑스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생한 아주대는 AUT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교육과 문화, 기술 교류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역사적인 첫 졸업생 배출을 축하한다. 대학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이 졸업생들의 앞날에 소중한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AUT 아자토비치 총장은 학위수여식사를 통해 "졸업생들이 대학생활을 통해 쌓은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아갈 것을 확신한다"며 "졸업생 모두의 더 큰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다.학생회장을 맡았던 우크타모바 샤흐보즈(Uktamov Shakhboz) 학생은 "지난 4년 동안 학생회를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영광이었다"며 "AUT에서의 시간은 학문적 성취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도전적이고 생산적인 순간의 연속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아주대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집중 지도를 받은 졸업생들은 현지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에 입사해 그동안 쌓은 역량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우즈벡 현지와 해외에서 학업을 이어 나가는 사례도 다수 나왔다. 17명은 아주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해 한국 대학의 대학원에, 40여 명은 독일과 폴란드, 러시아, 말레이시아 대학의 석사과정에 진학한다.AUT에는 현재 1476명의 재학생이 있다. 김병관 제1부총장을 포함해 총 10명의 아주대 교원이 AUT에 파견돼 현지 채용 교원 68명과 함께 강의를 진행한다.아주대 학위과정으로 ▲건축학과 ▲건설시스템공학과 ▲전자공학과가, AUT 학위과정으로 ▲영어·경영학과 ▲한국어·경영학과 ▲IT-비즈니스학과 ▲실내건축학과가 각각 운영 중이다. 아주대 학위과정 학과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며, 아주대 해당 학과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운영한다. AUT 학위과정은 아주대 교수진이 설계한 커리큘럼을 따르며 AUT 학위가 수여된다.한편 아주대는 2019년 4월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부와 협약을 맺고 AUT를 설립했다. 아주대와 AUT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에 아주대 캠퍼스에서 열리는 아주국제여름학교(AISS)와 겨울방학 동안 타슈켄트에서 진행하는 AUT 국제겨울학교를 통해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