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코오롱건설 근로자수 각각 2.5%·3% 증가HL한라 2년연속 '유지'…10개사중 7곳 임직원 감원IS동서, 전년比 17.7% 감소…비정규직 절반 '아웃' 서희건설, 10곳중 정규직 비율 최저…대부분 비정규
  • ▲ 중견건설사 근로자수 증감율.ⓒ선다혜
    ▲ 중견건설사 근로자수 증감율.ⓒ선다혜
    건설업황 부진으로 인해 올해 중견건설사 대부분이 근로자수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1위에서 30위권대 건설사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10곳의 근로자수(정규직·비정규직 근로자 포함)를 분석한 결과 총 1만261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10곳 가운데 7곳은 전년동기대비 근로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수가 전년동기와 비교해 늘어난 곳은 코오롱글로벌(시평 19위)·계룡건설(시평 17위) 2곳이 전부였다.  

    올상반기 기준 코오롱글로벌 근로자수는 2066명으로 전년동기 2007명 대비 3% 증가했다. 같은기간 계룡건설 역시 2.5% 증가한 1754명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근로자수 변동이 없는 곳은 HL디앤아이한라(시평 30위) 1곳뿐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2년연속 근로자수 1138명을 유지중이다. 

    10곳 건설사중 근로자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IS동서였다. 올상반기 기준 IS동서 근로자수는 583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감소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수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1%·43.6%씩 줄었다.

    다만 IS동서(시평 21위)는 비정규직 근로자수가 100명미만으로 다른건설사대비 적은편이다. 
  • ▲ 중견건설사 근로자수 증감율.ⓒ선다혜
    두번째로 감소폭이 큰곳은 서희건설(시평 18위)이다. 올해 상반기 서희건설 근로자수는 764명으로 전년동기 862명대비 11.3% 감소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서희건설은 정규직 근로자수가 비정규직 근로자수에 비해 적다는 점이다. 

    서희건설 근로자수는 △정규직 351명 △비정규직 413명이다. 정규직 근로자는 전년대비 12.9%,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10.09% 감소했다. 

    더욱이 서희건설은 10곳 건설사중 정규직 근로자수가 가장 적다.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수는 건설사중 5번째로 많다. 

    뒤이어 △KCC건설 5.7% (시평 25위) △한신공영 5.09% (시평 28위) △금호건설 3.22% (시평 20위) △DL건설 2.28% (시평 13위) △동부건설 1.31% (시평 22위) 순으로 조사됐다. 

    중견건설사 근로자수 감소는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먹거리 부족 및 원자잿값 인상으로 인한 수익률 저하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지난달 발표한 '2024년 2분기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분기 건설업 매출증가율은 0.86%에 그쳤다. 

    건설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까지만해도 12.31%에 달했으나 △2023년 3분기 11.87% △2023년 4분기 6.25% △2024년 1분기 3.97% 등으로 매분기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 매출액 증가율과 함게 성장성 지표로 꼽히는 총자산 증가율도 지난해 2분기 2.26%에서 올해 2분기 2.2%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