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여의도 집값 상승 주도
-
9월 시행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로 서울집값 상승세가 둔화된 상황에서도 여의도 재건축 단지의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여의도동 '삼부아파트' 전용 175㎡가 지난 1일 4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월 거래된 38억5000만원보다 5억원가량 오른 것이다.1975년 준공된 삼부아파트는 여의도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로 내년 조합설립을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여의도 일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또 다른 재건축 단지인 '수정아파트'도 전용 50㎡도 지난 2일 27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거래된 25억9000만원보다 2억원가량 오른 가격이다.이어 여의도 '시범아파트' 역시 전용 156㎡이 35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달 거래된 34억원보다 1억2000만원이 뛰었다.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아파트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가격은 7~8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8월 둘째주에는 주간상승률이 0.32%를 기록하면서 5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그러나 지난달 DSR 2단계 규제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 여파로 거래량이 감소했고 10월초 보합세를 나타냈다.그럼에도 재건축이 예정된 여의도 대단지에서는 대출규제가 무색하게 상승거래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