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수상향 관련 설문조사 진행…'응답율 56.7%' 응답자 75% '49층 선택'…공사비 인상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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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송파구 잠실우성4차 아파트가 재건축 최고층수인 32층보다 층수를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우성4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조합원 대상으로 아파트 층수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전체 조합원 총 582명 가운데 330명이 설문에 참여하면서 응답율은 56.7%였다. 설문에 참여한 조합원중 248명(75.1%)은 최고층인 49층을 선택했다. 나머지 82명만(24.8%) 기존 최고층인 32층을 선택했다.조합은 최근 시공사인 DL이앤씨 등 사업관계자들과 49층 재건축 설계변경을 위한 단계들을 검토해왔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ACRO)'가 적용되는 만큼 층수를 높여 아파트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설문조사에서 초고층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49층 설계안 검토 과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층수가 높아지는 만큼 공사비 상승으로 조합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이에 조합은 우선 32층 설계안과 49층 설계안의 건축비‧공사기간‧장단점 등을 검토한 비교표를 내년 2월께 열릴 정기총회에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당초 조합은 내년 상반기중 열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위해 총회에서 최고층수 상향여부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2월 정기총회에서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한편 1983년 준공된 잠실우성4차는 지난해 9월 기존 총 7개동‧555가구 지하 4층~지상 32층‧9개동‧825가구로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시행계획안이 서울 심의를 통과했다.재건축 기대감으로 최근 실거래가도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전용 95㎡가 17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