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분기 등록 ABS 발행실적 발표주금공‧일반기업 ABS 줄고 금융사 발행 늘어
  • ▲ ⓒ금감원
    ▲ ⓒ금감원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전년 동기보다 4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분기 ABS 발행 규모가 10조7000억 원으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6조9000억 원(39.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BS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채권이나 매출채권, 부동산 등의 자산을 기초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3분기 ABS 발행액이 감소한 건 대출채권이 급감한 데 따른 영향이다.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으나, MBS 발행이 급감하면서 3분기 전체 대출채권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55.6%(7조6000억 원) 감소했다. 

    반면 매출채권은 카드채권 및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발행 규모가 전년보다 37.6%(1조1000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올해 1월 특례보금자리론종료 등으로 MBS 발행의 감소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 3분기 MBS 발행은 전년 대비 67.6%(8조2000억 원) 급감했다. 

    금융회사의 발행 규모는 증가했다. 여전사의 할부금융채권 및 은행 등의 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전체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45.6%(1조7000억 원) 증가했다. 

    반면 일반기업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한 ABS 발행 규모는 23.8%(3000억 원) 감소했다.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258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6조 원)보다 5.2%(12조8000억 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