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어, 출제 범위 내서 다양한 지문·자료 활용""EBS 연계 50% 수준… 고3 EBS 수능교재·강의 연계"
  • ▲ 최중철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출제 기본방향을 발표하며 킬러 문항을 완전히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밝히고 있다. ⓒ뉴시스
    ▲ 최중철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이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출제 기본방향을 발표하며 킬러 문항을 완전히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밝히고 있다. ⓒ뉴시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수능 출제위원장이 14일 밝혔다.

    최중철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출제의 기본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수능 출제 및 검토위원단은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또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 기존의 시험에서 다뤄졌더라도 필요하다면 질문의 형태와 문제 해결 방식을 바꿔 출제했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국어와 영어 영역에 대해 "출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고 전했다.

    영역별로 '국어'의 경우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며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지식과 기능에 대한 이해력, 출제 과목별로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수학'은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이나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하게 적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지양했다"고 했다. 또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말했다.

    또 국어와 수학은 "선택 과목 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영어'는 "교과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하여 듣기, 독해, 의사소통 능력 등 균형 있는 언어 사용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했다.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와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문항을 차등 배점했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EBS 연계는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이라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내용에서 연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