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콘퍼런스에서 아웃스탠딩 프로페셔널 프로포절 어워드 수상韓 젊은 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에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소 분석향후 결혼·출산 정책에 주요 시사점 제시해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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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는 사회복지학과 박주희 교수가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주 벨뷰에서 열린 미국가족관계 협의회(NCFR) 연례 콘퍼런스에서 코리언 포커스 패밀리 그룹(KFFG) 아웃스탠딩 프로페셔널 프로포절 어워드(Outstanding Professional Proposal Award)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은 한국 가족 연구 분야에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주는 영예로운 상이다.NCFR은 1938년 설립된 미국 기반의 가족 연구 전문학술단체로, 세계 각국의 가족 연구와 교육 분야 논의를 촉진하고 있다. 현재 35개국 이상에서 회원으로 참여해 13개 전문 학술 분과를 운영한다. 한국은 2018년 KFFG를 신설해 한국의 가족 연구에 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박 교수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한국 젊은 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에 대한 가족 가치, 직장-가정 양립 정책, 결혼과 연애에 대한 부모와의 갈등 영향'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박 교수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한국여성가족종단 패널 조사(KLoWF)' 8차 보고서(2021) 자료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39세 미만의 미혼 여성 1405명을 대상으로, 결혼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소를 조사했다.연구 결과 미혼 여성의 결혼 의향에는 나이·가구 소득·결혼 가치관·일과 가정 양립 정책에 대한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교수는 결혼 가치관이 결혼 의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이를 통해 결혼과 관련된 정책 강화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박 교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 변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탐구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가족 정책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때 겪는 부담을 줄여주고, 결혼과 가족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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