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9월 인구동향 발표3분기 출생아 6만1288명, 전년比 4523명↑연간 출생아도 9년만에 늘어날 듯
  • ▲ 신생아실.ⓒ연합뉴스
    ▲ 신생아실.ⓒ연합뉴스
    9월 출생아 수가 전년 보다 10.1%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 2010년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출생아 수는 2만59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했다. 9월 기준 2010년(10.8%)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출생아 수 증가폭으로는 2012년(2772명) 이후 가장 컸다. 출생아 수 증가는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도 6만128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3명(8.0%) 증가했다. 2012년 4분기(5102명)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큰 폭 증가다.

    분기 출생아 수는 2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지난 2분기 691명 늘면서 2015년 4분기 이후 34개 분기 만에 증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합계출산율도 0.7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5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도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 반등했다.

    출생아 수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2022년 하반기 이후 혼인 건수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9월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28건(18.8%) 늘어난 1만5368건이었다. 9월까지 누계 혼인 건수도 16만1771건으로 같은 기간 기준 2019년 이후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이런 흐름이 유지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모두 9년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봤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합계출산율은 0.74명으로 통계청이 지난해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추산한 올해 합계출산율(0.68명)을 웃돈다.

    9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는 17만86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9월 누계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도 2015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는 혼인의 영향을 받아 출생아 수가 증가할 거로 보고 있다. 올해 4분기가 전년도 수준만 되더라도 올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이 될 것"이라며 "지금의 수준을 유지하면 0.74명이 될 거로 예상되는데 0.72명보다는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