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천장대비 40㎝ 높여…일조·환기량 개선미라클 윈도우기능 적용…침실창호 2.4m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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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2.7m 높이 천장고와 2.5m 높이 조망형 창호를 제안했다고 4일 밝혔다.천장고를 높이는 설계는 건설원가 및 시공난이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다만 천장고가 10㎝만 높아져도 공간감이 향상되고 일조량·환기량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대건설은 천장을 최대 40㎝ 높여 개방감과 공간감을 향상시킬 계획이다.여기에 2.5m 높이 창호를 적용함으로써 프리미엄 조망을 제공한다는 목표다.높은 창호설계는 시야를 넓히고 자연광과 일조량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또한 현대건설은 조망형 창호에 미라클 윈도우기능을 적용해 주·야간 투명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낮엔 창밖 풍경을 관람하고 밤엔 외부시선을 차단하는 방식이다.침실창호 높이도 일반적인 1~1.5m에서 2.4m로 높여 조망감을 향상시킬 계획이다.현대건설은 "창호는 단순한 창이 아닌 외부풍경을 담아내는 거대한 캔버스이자 실내와 자연을 연결하는 창구"라며 "한강·남산·용산공원 조망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듯한 설계는 자연 속에 머무는 듯한 공간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강북권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4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3층·51개동·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조성하는 것이다.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2위 현대건설이 2파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재개발조합은 내년 1월18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