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하게 출제된 올해 수능… 두 자릿수 만점자 가능성교육부 "입학 일정은 예년과 동일하게 정상적으로 진행"증원된 의대 수시 일반전형 합격자, 6일부터 속속 발표
  • ▲ 지난달 15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전날 치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지난달 15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전날 치른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하루 뒤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해제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교육부는 입시 일정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하루 뒤인 6일 수험생들에게 2025학년도 수능 성적 통지표를 재학 중인 고등학교 등 원서 접수 장소에서 배부한다.

    이번 수능은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최상위권에게는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채점에서 국어·수학 최고 표준점수 하락이 예상됐다. 표준점수는 시험이 쉬워 평균이 낮아지면 내려간다.

    가채점 만점자는 2020학년도 수능 이후 5년 만에 처음 두 자릿수 만점자가 확정될지도 관심이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혼란스러운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대학 입시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별 입학 전형은 예년과 동일하게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며 "수시 합격자 발표와 정시 지원 등은 전형 일정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니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대학들은 먼저 수시 전형별로 지원자가 최저학력기준 등을 충족했는지 판단한다. 최종적인 전형 작업이 끝나면 각 대학들은 13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각 영역별 등급의 합으로 표현되며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자동 탈락시킨다.

    증원이 이뤄진 의대 수시 일반전형 합격자는 성적 통지일인 6일 중앙대를 시작으로 속속 발표될 예정이다.

    이어 11일 가톨릭관동대, 12일 건국대·조선대·한림대를 거쳐 정해진 시한인 13일 남은 모든 의대가 최초합격자를 발표한다. 고려대 등 몇 대학은 이미 지난달 일부 전형의 합격자를 낸 상태로 정해진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

    '문항 유출 논란'으로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2차 시험 실시를 결정한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전형의 경우 아직 최초 합격자 발표일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연세대는 8일 자연계 논술 2차 시험을 신촌캠퍼스에서 치른다.

    수시 최초합격자는 16~18일 중 등록 여부를 정해야 한다. 수시에 합격하면 등록하지 않아도 이후 치러지는 정시 전형에 지원할 수 없으니 한 곳을 택해야만 한다.

    입시 업계도 차분히 입시 설명회를 진행하는 분위기다.

    종로학원은 8일 오후 2시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2025 수능 실채점 결과 토대 정시합격 예측 및 지원전략 설명회'를 열다. 올해 수능 실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합격점수 예측 등을 주요 내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