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발표국외 발송 비율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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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1인당 월 16통이 넘는 불법스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전국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불법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수신량은 16.34통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2.85통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휴대전화 문자스팸 1인당 수신량은 11.59통으로 2023년 하반기 대비 2.68통 증가했다. 금융과 도박 유형 스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나, KISA가 자체 운영하는 스팸트랩시스템을 통해 탐지한 휴대전화 문자스팸 신고·탐지건은 총 2억1150만건 이다. 지난해 하반기 보다14.3%(2641만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탐지된 문자스팸의 발송경로는 국내의 경우 대량문자 발송서비스가 74.9%로 집계됐다. 국외에서 발송된 문자스팸 비율은 23.6%를 차지하며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601만 건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22.7%(111만건)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유형은 통신가입으로 확인됐다.

    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통한 문자스팸이 급증했고 국외에서 발송된 불법스팸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국민의 피해를 야기하는 불법스팸 감축을 위해 지난 11월말 발표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