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변화 없는 4차 회의 결과 발표혼란 정국 속 대학별 자체 결정 대안의사 전 직역 눈길은 대학 총장으로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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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의대 모집 중단이 의료 정상화를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와 국회가 탄핵 정국에 휩싸인 상황임을 고려해 각 대학 총장의 결단을 요구하는 모양새다.12일 의협 비대위는 4차 회의 내용을 공유하며 "현재 교육부는 이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할 의지가 없다. 이젠 총장님들께서 나서 막아주셔야 한다"고 했다.2025학년도 의대증원이 이대로 진행된다면 의학교육 현장은 향후 10년 이상 부작용에 시달릴 것이며, 제대로 배우지 못한 의사들이 배출돼 평생 환자를 진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의료는 급격히 추락할 것이라고 했다.의협 비대위는 "총장들마저 이대로 방관한다면 의학교육과 의료체계는 파탄에 이르게 될 것이고 국민들은 고통에 신음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같은 주장은 의료계 전 직역의 공통된 목소리다.전국 의대생(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은 물론 전국 의대 교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전국 의대 학장(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도 한목소리로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의협 비대위는 "아직 늦지 않았다. 총장들이 교육적 원칙에 입각해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