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리스크 분석지표 도입…DIC지수 개발위험현장 집중관리…작업지시서 온라인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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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는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발표한 '2024년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평가'에서 우수등급인 AA 등급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CP는 법령과 기업윤리리 준수를 목표로 기업이 자체도입 및 운영하는 준법감시시스템이다. 기업 준법정책, 리스크(위험)관리 등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는지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건설업은 여러 공종이 포함되는 특성상 협력사 의존도가 높다. 건설현장 부실시공과 임금체불 등 각종 불법은 불공정 하도급에 따른 경우가 많아 준법경영 역량이 필수다.DL이앤씨는 2006년 CP 도입을 시작으로 준법리스크를 분석하는 지표개발, 모든 작업 지시사항을 전산화한 시스템 운영 등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또한 불공정거래를 조장하거나 공정을 지연하는 요인들을 'DIC지수(서면 지연 발급, 서면 불완전 발급, 대금 부적합 집행)'로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현장내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잠재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탐지하고 예방하는 게 관리 핵심이다.DL이앤씨가 지난해 개발한 DIC지수는 △서면 지연 발급 △불완전 발급 △대금 부적합 집행 등 불공정 거래행위와 원가율·공정률 등 공사 진행상황을 분석, 위험도를 3등급으로 분류한다.해당결과를 바탕으로 준법리스크 발생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상위 1~2등급 현장을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집중관리하고 있다.DL이앤씨는 작업지시서도 전면 디지털화했다.주요 불공정행위인 서면 미발급을 근절하기 위해 '작업지시서 온라인 발급시스템'을 2022년 전격도입했다. 최근 2년간 발급한 온라인 작업지시서만 2654건에 이른다.작업지시서는 안전서버에 저장되고 실시간 열람할 수 있다.대금 미지급 등 분쟁의 주원인인 서면 미발급 문제도 해결했다. 그동안 건설현장에선 종이로 된 작업지시서가 사용됐지만 관행적으로 서면을 발급하지 않거나 구두로 작업을 지시하는 경우가 빈번했다.반면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서면서 발급지연이나 누락 염려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관행적으로 서면을 발급하지 않거나 구두로 작업을 지시하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발급 지연이나 누락 염려가 없다.DL이앤씨는 이번 우수등급 획득으로 과징금 감경, 직권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됐다.홍승훈 DL이앤씨 컴플라이언스RM담당은 "이번 인증은 리스크를 사전식별 및 예방하는 준법경영 의지와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임직원과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받는 준법 문화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