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주대비 0.02%↓…서울 2주째 0.01% 상승전국·서울 전세값 보합…"대출규제·비수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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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와 탄핵정국 여파로 주택 매수세가 꺾인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매매마격이 34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도 2주째 0.01% 상승폭을 유지하며 보합(0.00%) 전환을 목전에 두는 등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는 양상이다.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0.03% 하락폭을 유지했다.특히 수도권은 보합에서 0.02%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것은 4월 다섯째주 -0.01% 이후 34주만이다.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0.01% 오름폭을 유지했다.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06%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송파구 0.04% △강남·용산·마포구 0.03% △영등포·종로·성동구 0.02% 등이 뒤를 이었다.부동산원 측은 "일부 재건축단지 등에서 국지적으로 신고가 경신사례가 포착되는 반면 대출규제 및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위축, 관망세를 보이는 단지도 혼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인천은 -0.09%에서 -0.10%로 내림폭이 커졌고 경기는 0.01%에서 -0.02%로 하락 전환했다.특히 △광주시 -0.12% △용인시 처인구·성남시 수정구 -0.11% 등의 내림폭이 컸다.지방은 -0.05%에서 -0.04%로 하락폭이 줄었다.5대광역시는 -0.06%에서 -0.05%로 내림폭이 줄었고 8개도는 2주째 -0.04% 하락폭을 유지했다.전세시장도 가라앉는 분위기다.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서울도 2주째 보합이 이어졌고 수도권 경우 0.01%에서 -0.01%로 하락 전환했다.서울에선 △광진·노원·강서구 0.04% △서초구 0.03% 순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컸다. 반면 △강북·동대문구 -0.07% △동작·구로구 -0.04%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부동산원 측은 "학군지 등 주요단지 경우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출이자 부담 및 일부지역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반적인 시세는 하향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인천 전세가격은 -0.03%에서 -0.06%로 내림폭이 커졌고 경기는 0.02%에서 보합 전환했다.지방 아파트 전세가격은 2주째 보합이 이어졌다.5대광역시도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고 8개도는 전주 -0.01%에서 오르며 보합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