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 발표12월 수출 614억弗… 15개월 연속 플러스
  • ▲ 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 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 및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6838억달러로 2022년 6836억 달러를 2년 만에 경신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보다 40% 이상 증가하고 대(對) 미국 수출이 10% 가량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연초 목표로 내세운 수출액 7000억달러는 달성하지 못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6838억달러, 수입은 6320억달러로 51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보다 8.2% 늘었고 수입은 1.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18억달러 흑자로 2018년 697억달러 이후 최대 흑자다.

    일평균 수출도 기존 역대 최대치인 2022년 25억1000만달러를 넘어선 2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9월 기준(WTO)으로 전 세계 수출순위도 2023년 8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달성했으며,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9.6%)을 보였다.

    지난해는 유가가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품목, 선박·자동차 등 주력품목, 바이오헬스·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품목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했다.

    지난해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43.9% 증가한 1419억달러로 2023년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존 최대실적인 2022년 1292억달러를 2년 만에 경신했다. 

    또한 반도체를 포함한 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컴퓨터SSD 등 IT 전 품목 수출도 2021년 이후 3년 만에 모두 플러스다.

    자동차 수출은 하반기 주요 완성차·부품업계 파업 등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전년도와 보합세(-0.1%)인 708억달러로 2년 연속 700억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갔다.

    선박 수출은 2021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LNG 운반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이 본격 수출되면서 18% 증가한 256억달러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수출은 480억달러로 하반기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이 확대되면서 5.0% 증가했다.

    아울러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시밀러 등 의약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51억달러를, 농수산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117억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달러로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8월 컴퓨터SSD를 시작으로 9월 반도체, 11월 선박·바이오헬스·무선통신기기 누적 수출이 2023년 실적을 초과했으며 12월에는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가전 수출이 2023년 실적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수출을 견인하였다.

    지난해는 9대 수출시장 중 7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목인 1위 반도체, 2위 석유화학, 3위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면서 6.6% 증가한 1330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10.5% 늘어난 1278억달러로 7년 연속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1위 자동차·2위 일반기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3위 반도체 수출도 미국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연계해 세 자릿수로 증가하였다.

    대아세안 수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1140억달러다. 

    신흥시장에서의 수출도 호조세다. 대중남미 수출(290억달러)은 9대 수출시장 중 가장 높은 증가율(17.8%)을 보였고 대인도 수출(187억 달러)은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중동(197억달러)도 4.8% 늘어나며 4년 연속 수출 플러스를 보였다.

    12월의 경우 수출은 614억달러, 수입은 5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3.3% 늘어났다. 무역수지는 65억달러 흑자다.

    수출은 12월 기준 역대 최대실적인 614억달러로 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증가율도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일평균 수출도 전년 동기보다 4.3% 늘어난 26억7000만달러로 12월 기준 역대 최대실적이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145억달러로 올해 6월 및 9월에 이어 12월에도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재경신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수출은 완성차 업체 부분파업, 폭설로 인한 주요 부품업체 시설피해에 따른 부품공급 일부 차질 등으로 5.3% 감소한 60억달러다. 다만 자동차부품 수출은 19억달러로 5.8% 늘어났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도  수출 우상향 모멘텀 유지를 위해 올해 무역보험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2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민관 원팀으로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고, 새로운 기회 요인은 최대한 활용해 우리 경제와 기업들을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