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3~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최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표가 사업 전략 등 발표 예정롯데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신임 대표도 기업 홍보
  • ▲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이미지. ⓒJP모건 웹사이트
    ▲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이미지. ⓒJP모건 웹사이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에서 기술수출 등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JPM는 매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 행사다. 올해는 43회째를 맞는 행사로, 현지시간 13~16일 개최된다. 

    JPM는 한 해의 제약바이오 트렌드와 유망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는 약 550여개 기업과 8000여명의 투자자 및 업계 전문가가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등 대기업 계열 바이오사를 비롯해 이엔셀,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텍 등도 참가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등에서는 대표들이 직접 JPM에서 기업 홍보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부터 9년 연속 JPM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존림 대표는 행사의 핵심 무대인 '그랜드 볼룸'에서 올해 사업 계획 및 중장기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존림 대표는 4E(Excellence)를 발표 주제로 잡았는데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추구해야 할 가치로 선정한 슬로건이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가 함께 이번 행사에 참가해 신약 개발 전략을 발표한다. 셀트리온은 현재까지 진행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를 알리고, 향후 파이프라인별 임상 진입 등 개발 계획을 공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2028년까지 9개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과 4개 다중항체 신약 등 총 13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을 밝힌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임 대표인 김경아 대표와 제임스박 대표가 각각 JPM을 참석한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삼성그룹 최초 여성 전문경영인 CEO로, 지난해 11월말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대표는 행사에서 비공개 파트너사 미팅을 진행한다. 

    제임스박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대표는 JPM에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계획과 미국 뉴욕 시러큐스 공장의 ADC 생산시설을 소개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송도바이오캠퍼스 공장 현황도 소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총 3개의 메가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이동훈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사업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올해 JPM에 참석해 비즈니스 파트너링에 나선다. 

    올해 주요 바이오기업들이 JPM에 참가하면서 빅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글로벌 빅파마인 사노피와 총 5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한 것도 JPM에서의 발표가 시작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JPM는 행사 시작 전부터 국내 바이오기업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업계의 중요한 자리"라면서 "올해 기술 수출 등 좋은 소식이 들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