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수 차관, 농협 안성물류센터 찾아 성수품 공급 상황 점검실속선물세트 최대 20%↓… 배추·무, 농협서 5천원대→4천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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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뉴시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배 공급 감소에 대응해 대체과일세트 10만개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고 배추·무는 20%까지 추가 할인 공급한다.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4일 경기 안성시 소재 농협물류센터를 방문해 배 유통 가능 물량 감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공급이 원할한 사과·포도·단감·만감류 등 대체 과일과 배추·무 등을 중심으로 성수품 출하 상황을 점검했다.설 성수품인 배는 폭염으로 지난해 총 생산량이 17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사과는 63만8000톤으로 같은 기간 10.4% 증가했다.정부는 설 성수기 과일 공급 확대를 위해 실속선물세트를 비롯해 사과·배 계약재배 및 지정 출하 물량 총 4만톤을 집중 공급한다. 배추·무는 공급부족에 대비해 정부 비축, 출하조절시설 등 정부 가용물량 총 1만550톤을 일 200톤 이상 방출하고 농협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 공급한다. 4월 말까지 배추 할당관세(27%→0%)를 적용하고 현재 시행 중인 무 할당관세(30%→0%)도 추가 연장한다.농협경제지주는 대체과일을 활용한 실속선물세트 총 10만개를 최대 20%까지 할인 공급한다. 양재·고양·수원·성남·창동·청주·울산 등 7대 대형 하나로마트에서 포기당 4000원대, 기타 소규모 매장에서 5000원대에 공급 중인 배추는 오는 22일까지 추가 할인해 각각 포기당 3000원대, 4000원대에 공급할 계획이다.박 차관은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인 16만8000톤 규모의 설 성수품 공급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인 만큼 성수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물량 확보에 적극 노력하고 선별·포장·출하 작업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 동행한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산지도매본부장은 "정부의 성수품 공급계획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9일 역대 최대인 600억원 규모의 할인 지원과 평시 대비 1.6배의 성수품 공급 계획을 담은 '2025년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