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계절적 비수기… 생산 줄일 것"다만 배터리 가격은 저점… 하락세 멈출 듯중국내 수요 증가로 글로벌 배터리 가격 저점 다질 듯
  • ▲ LG엔솔ⓒ김병욱 기자
    ▲ LG엔솔ⓒ김병욱 기자
    배터리 산업이 1분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K-배터리 3사의 공장 가동률이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내 배터리 수요가 반등해 글로벌 배터리 가격 하락세가 안정되면서 매출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는 배터리 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중국내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전기차를 교체 시 인센티브를 제공함에 따라 올해 중국내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가격은 전기차 캐즘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배터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배터리 가격이 반등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AI·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필수적인 ESS도 미국, 중국, 유럽과 더불어 신흥시장인 중동, 동남아까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배터리 가격 하락에 제동이 걸리면서 K-배터리 3사도 적자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255억원을 내면서 3년여만에 적자 전환했다.

    삼성SDI도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33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할 전망이다. 

    SK온은 지난해 3분기 출범 후 첫 흑자를 기록했으나 완성차 고객들의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다시 적자 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