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기준 2648만명…1순위 57만명 축소고분양가에 경쟁률 높아…3년간 183만명 해지
  • ▲ 아파트 견본주택. ⓒ뉴데일리DB
    ▲ 아파트 견본주택. ⓒ뉴데일리DB
    지난해 연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직전년대비 55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권 단지에서 수백대 1 경쟁률 잇따른데다 높은 분양가로 신축 문턱도 높아져 청약통장을 통한 내집 마련을 포기한 것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48만5000명으로 1년 전 2703만9000명보다 55만4000명 줄었다.

    특히 가입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납부액도 많은 1순위 가입자가 1764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57만4000명 감소했다.

    반면 2순위는 883만9000명으로 1년새 2만명 늘었다.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했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22년 6월말 2859만9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23년 연간 가입자는 전년대비 85만5000명 줄었다. 2022∼2024년 3년간 감소한 가입자는 183만명에 이른다.

    시장에선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로또분양'으로 청약경쟁률이 치솟자 이에 부담을 느낀 가입자들이 통장 해지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1순위 청약자중 71%가 강남3구 아파트 청약에 몰렸다.

    지난해 서울 분양단지 1순위청약 경쟁률은 102 대 1, 강남3구는 289 대 1이었다.

    높은 분양가도 청약문턱을 높이고 있다.

    서울 분양단지는 비싼 가격 탓에 도전하기 어렵고 부양가족이 적은 20∼30대 청년은 70점대까지 올라간 당첨 합격선을 채우기가 쉽지 않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상 서울 아파트에 당첨되더라도 프리미엄이 잘 붙지 않는다"며 "억원대 차익을 거둘 수 있는 강남3구와 용산구 등 상급지는 분양가 자체가 비싸고 당첨확률도 희박해 아예 통장을 해지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