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다가구주택 22건 최다아파트 강남·성동·용산구 順
  • ▲ 아파트 단지 전경. ⓒ뉴데일리DB
    ▲ 아파트 단지 전경. ⓒ뉴데일리DB
    대출규제로 인한 매수심리 약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0억원이상 초고가주택 거래가 4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100억원 이상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오피스텔 △분양·입주권 등은 총 44가구로 집계됐다.

    단독·다가구주택이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가 21건, 연립·다세대가 1건을 기록했다. 44건은 직전년 39건보다 5건 더 많은 수치다.

    아파트 경우 강남·성동·용산구 대형평수를 중심으로 초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초고가 아파트 거래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용산으로 220억원 거래를 포함해 한남동 나인원한남에서만 5건이 나왔다.

    '파르크한남'도 268.95㎡짜리 한 채가 170억원(4층)에 거래됐으며 인근 한남더힐에서도 100억원대 거래가 3건 발생했다.

    성동구에선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59.60㎡, 198.21㎡, 200.67㎡짜리 아파트가 각각 110억원고 145억원, 109억원 등에 팔렸다.

    강남구에서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다수 발생한 것도 전년과 대비됐다. 청담동에 위치한 'PH129'에선 총 3가구(273.96㎡)가 각각 138억원과 102억4000만원, 103억원에 거래됐다.

    압구정동에선 '현대7차' 전용 245.2㎡가 모두 115억원에 손바뀜됐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주택 시장에서 '똘똘한 한채' 현상이 더 심화되면서 초고가 거래가 대폭 늘었다"며 "부동산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금리인하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형평수 아파트 같은 안전자산을 찾는 분위기가 짙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