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관세 정책 우려 소강상태 접어들어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 증가, 노동시장 둔화세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 실업률 주목 아마존,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공개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다소 가라앉으며 주요 기업에 대한 실적에 주목하며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65포인트(-0.28%) 내린 4만4747.6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09포인트(0.36%) 상승하며 6083.5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99.66포인트(0.51%) 오르며 1만9791.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6일)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우려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고용지표는 소폭 둔화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수정치(20만8000건) 대비 1만1000건 늘어난 21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21만4000건) 대비 5000건 증가한 수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주간 188만6000건을 기록했다. 이 역시 직전주 수정치(185만건) 대비 3만6000건, 시장 전망치(187만건) 대비 1만6000건 높은 수준이다. 

    이번주에 발표된 노동지표는 엇갈리고 있다. 구인 건수가 감소하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늘어나며 고용시장 둔화 조짐이 나타났지만, 민간고용은 증가하며 정 반대의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결국 투자자들의 시선은 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1월 고용 보고서로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15만4000건 증가해 직전월(25만6000건) 대비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4.1%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퀄컴은 전일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강력한 스마트폰 수요에 힘입은 호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와의 계약 만료로 인해 올해 라이선스 매출 성장이 없을 것이라는 발표에 주가는 –3.72% 하락했다.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 역시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실망스럽다는 평가에 –3.34%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3.08%), AMD(-1.65%), 퀄컴(-3.72%), 브로드컴(-0.28%), 마이크론(1.00%), ASML(-0.47%), TSMC(0.93%) 등 AI관련주가 혼조세를 보였다.

    장 마감을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아마존(1.13%)을 비롯해 애플(0.32%), MSFT(0.61%), 메타(1.01%), 알파벳(0.14%), 테슬라(-1.02%) 등 대형 기술주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국채 금리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35%, 4.646%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08% 수준까지 상승헀다. 

    오는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여전히 높지 않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14.00%를 기록중이다. 5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도 33.6%에 그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5% 하락한 배럴당 70.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