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 이하 영아 1인당 최대 12만 원 혜택운영사 타다·파파 2개로 확대 … 서비스 경쟁 유도별도 서류 없이 비대면 자격 확인으로 간편 신청24일부터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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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엄마아빠택시 포스터.ⓒ서울시
서울시가 영아 1인당 10만 원의 택시 포인트를 주는 '서울엄마아빠택시(이하 엄빠택시)' 서비스를 개선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서울엄빠택시는 오세훈표 저출생대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다. 카시트와 공기청정기, 손소독제 등을 갖춘 대형승합차를 택시로 이용해 아기와 편하게 외출할 수 있게 포인트를 지원한다. 2023년 5월 시작해 9만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서비스 개선방안을 보면 먼저 운영사를 기존 1개 업체에서 '타다'와 '파파' 등 2개 업체로 늘렸다. 이용자 선택권 확대는 물론 서비스 경쟁 유도로 품질 개선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용자가 고른 업체는 신청 후 바꿀 수 없다"며 "신청 전에 '몽땅정보만능키' 누리집(umppa.seoul.go.kr)에서 제공되는 업체별 서비스를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달라"고 말했다.신생아용 카시트의 경우 기존에는 따로 예약해야 했으나 올해부턴 신생아용·영아용 구분 없이 24개월 이하가 이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일원화했다.서울시 지원 포인트와 별도로 운영업체에서 추가로 포인트를 최대 2만 원 지급한다. 대형택시 요금이 중형택시보다 비싸 자주 이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이용자 전원에게 5000원의 포인트를 주며, 적립 포인트를 3개월 이내에 모두 쓰면 5000원의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여기에 다자녀·한부모 가족은 1만 원의 포인트를 따로 받을 수 있다. 영아 1인당 최대 12만 원의 포인트를 받는 셈이다. 쌍둥이 가정은 최대 24만 원의 포인트를 받게 된다. 다만 한부모가족과 다자녀 기준을 모두 충족해도 중복 지급이 안 돼 1만 원의 포인트만 지급된다.이 밖에도 업체별 별도 혜택은 이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신청절차도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주민등록등본을 택시 앱에 올려줘야 했지만, 올해부턴 몽땅정보만능키에서 비대면 자격 확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서울엄빠택시 신청은 오는 24일부터 11월30일까지 몽땅정보만능키에서 할 수 있다. 포인트 사용 기한은 12월 15일까지다.서울시에 사는 24개월 이하 영아를 둔 부모는 물론 조부모와 3촌 이내 친인척 등 실질적인 양육자가 신청할 수 있다. 영아와 함께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혜택을 볼 수 있다. 올해는 영아 위탁 가정도 신청이 가능하다.동 주민센터에서 7일 이내 자격을 확인하면 선택한 운영사에서 5일 이내(영업일 기준) 신청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한다. 탑승은 오는 3월 4일부터 가능하다.원활한 배차를 위해 예약 호출을 원칙으로 하며, 반드시 영아 동반 시에만 이용할 수 있다.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엄빠택시 운영 3년 차를 맞아 양육자 입장에서 사업 내용을 대폭 개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