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749.59 하락 마감…환율 31.4원 오른 1452.6원"이미 알고 있던 관세 부과 이슈…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효과"
  • ▲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發) 관세 쇼크가 심화하는 가운데 시장은 내성이 생긴 모습을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8p(0.71%) 오른 2539.0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0p(0.46%) 상승한 2532.87로 출발했는데 장중 2549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4720억 원 매도햇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0억 원, 2440억 원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미 알고 있었던 관세 부과 조치가 실행된 것을 불확실성 해소로 판단하며 오히려 상승으로 반응했다"며 "정부 차원의 산업별 지원 기대감을 반영하며 모멘텀 유입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우주항공과국방(11.99%),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3.76%), 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3.27%), 조선(3.02%), 비철금속(2.75%), 방송과엔터테인먼트(2.73%), 사무용전자제품(1.84%), 에너지장비및서비스(1.78%), 백화점과일반상점(1.60%), 게임엔터테인먼트(1.58%) 등이 상승했다. 복합유틸리티(-2.70%), 문구류(-2.39%),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1.07%), 포장재(-0.92%) 등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0.81%), 삼성바이오로직스(3.89%), 셀트리온(0.39%), 삼성전자우(0.22%), NAVER(0.44%), HD현대중공업(1.66%), 현대모비스(0.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58%), 메리츠금융지주(1.18%), 삼성물산(0.17%), 한화오션(8.95%) 등이 상승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호실적에 한화오션 지분 매입 호재까지 겹치면서 이날 역대 종가 기준 최고가인 49만8000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한화오션과 한화 등 그룹주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08p(0.01%) 오른 749.59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700억 원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억 원, 310억 원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3.57%), HLB(-0.27%), 에코프로(-0.83%), 리가켐바이오(-5.37%), 삼천당제약(-2.46%), 클래시스(-3.08%), 휴젤(-0.39%) 등이 하락했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5.84%), 리노공업(0.44%), 파마리서치(4.02%), JYP Ent.(6.09%), 코오롱티슈진(9.02%), HPSP(3.50%), t신성델타테크(1.33%) 등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452.6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