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복수거래소 체제 앞두고 진행 상황 점검"투자자 이용 차질 없도록…안정적 출범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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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뉴데일리DB
금융감독원이 대체거래소(ATS)의 출범을 앞두고 유관기관 합동 설명회를 12일 개최했다. 금융투자업계와 유관기관들은 투자자의 복수시장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국내 첫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다음 달 4일 출범할 예정이다. 대체거래소는 법상 다자간매매체결회사로 13년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다년간 준비를 거쳐 출범을 앞두고 있다.대체거래소는 증권시장의 인프라를 다양화하고 투자자의 거래편의를 개선하는 등 자본시장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도입됐다. 미국과 일본, EU 등 해외 주요 자본시장에서도 대체거래소가 정착돼 정규거래소와 경쟁하는 복수시장 체제가 운영되고 있다.금감원은 "넥스트레이드는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대체거래소 운영회사로서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지난해 11월5일부터 한국거래소, 증권사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모의시장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 단계적으로 증권사의 참여와 대상종목을 확대하고 참여 증권사들은 2월 중 고객들에게 대체거래소 참여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대체거래소가 출범하면 주식거래시간이 늘어나고 호가방식이 추가돼 거래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참여 증권사들은 이를 반영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의 주문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금감원은 "대체거래소 출범 초기 안정적 정착이 중요하므로 참여의사를 표한 증권사 중 준비가 완료된 회사 위주로 우선 출범하되 투자자 보호 및 시장안정을 위해 순차적으로 참여 증권사와 거래종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감원 관계자는 "관련기관들은 금번 합동설명회 과정에서 논의된 주요 이슈들을 중심으로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하고 보완함으로써 그간의 노력이 자본시장의 저변확대와 투자자의 편익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체거래소의 안정적인 출범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