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잉익 1조2837억 기록…순이익도 86.5% 증가
  •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뉴데일리DB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뉴데일리DB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조 원을 넘기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3년 만의 '1조 클럽' 복귀다. 비우호적 금융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시현한 가운데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를 크게 늘리며 리테일 기반 비즈니스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3.3% 증가한 1조283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1123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간 86.5%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위탁매매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투자은행은 PF 관련 수수료가 회복됨에 따라 관련 실적이 크게 늘었다. 채권과 발행어음 판매 증가와 이에 따른 운용 이익 확대로 관련 순영업수익 역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의 성장도 돋보였다.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1년새 53조4000억 원에서 67조8000억 원으로 늘었다. 매달 1조2000억 원 가량의 신규 자금이 리테일을 통해 들어온 셈이다.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대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자평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모든 비즈니스 영역을 글로벌화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포착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적시 제공하며 고객과 동반 성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