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도 5건 발생, 총 29명 인명피해행안부, 어선관리 강화 긴급대책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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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이 지난 13일 오전 서귀포시 남원읍 해상에서 전복 어선 '2066재성호'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최근 들어 어선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해에만 11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돼 10년 만에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선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 등 인명 피해는 1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133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올해는 현재까지 5건의 어선 사고로 사망자·실종자가 29명 발생했다.최근 어선 사고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행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으로 어선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열었다.회의에서 해양수산부는 관계기관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어업인 대상 안전 지도 및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해양경찰청은 다음 달 15일까지를 해양 안전 특별경계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해경 함정 전진 배치와 24시간 비상 출동 태세 유지를 통해 긴급구조 대비·대응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각 지자체는 어선 내 구명조끼와 통신기기 등 안전설비 구비 상태를 특별점검하고 어업인들이 구명조끼 착용이나 무선설비 상시 작동과 같은 필수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계도를 강화한다.행안부는 풍랑특보 발효 시 지켜야 할 안전관리 강화 조치를 연안 지자체에 통보했으며, 어업인에게도 필수 안전 수칙을 재난문자(CBS)와 재난방송(DITS)으로 안내하고 있다.이 본부장은 "겨울철은 강풍·풍랑으로 어선 사고 발생 위험이 크고, 수온이 낮아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쉽다"며 "관련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