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PSK 등 협력사 경영진 만남HBM 등 AI 반도체 핵심 소부장 ‘관심’전시장 투어 소감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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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재혁 삼성전자 CTO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윤아름 기자
송재혁 삼성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가 반도체 협력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장비 회사 경영진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눈 것으로 해석된다.19일 송 사장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간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 2025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 봤다. 최근 삼성전자의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오른 뒤 공식적인 첫 행보다.송 사장은 동진쎄미켐을 시작으로 PSK, 동우화인캠, TES, 원익홀딩스, 디스코 등의 부스를 직접 방문했다. 동진쎄미켐은 국내 포토레지스트 신너 시장 1위 기업으로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협력사로 꼽힌다. PSK는 반도체 식각 장비, 동우화인캠은 반도체 특수 필름과 소재를 만드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다. -
- ▲ 송재혁 삼성전자 CTO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윤아름 기자
송 사장은 각 협력사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과 직접 만나 AI 반도체 경쟁력 등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 사장은 전시장을 둘러 본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하며 관계자 미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송 사장은 HBM,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반 첨단 공정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송 사장은 이날 오전 기조연설에서 신기술 경쟁력 회복 및 반도체 공정 혁신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송 사장은 “반도체 기술 개발 기간은 과거 1년에서 현재 2~3년으로 늘어날 정도로 난이도가 올라갔다”며 “패키징 기술은 이런 기술적인 한계를 뚫고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언급했다.특히 송 사장이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로 오르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투자 및 기술 경쟁력 회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은 내달 19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 이사회 멤버로 편입될 예정이다.한편, 이날 개막한 세미콘 코리아 2025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500곳이 참가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마이크론,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등 외국계 반도체 기업과 도쿄일렉트론, 램리서치 등 주요 반도체 소부장 기업도 자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