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7105억원 … 전년比 9.2%↑"우량 신계약 확보 등 영향" … 5년 연속 최대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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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츠화재가 5년 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하는 등 순이익 '2조 고지'를 눈앞에 뒀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710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실적을 기록했다.

    19일 메리츠금융지주 실적발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1조71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2020년 이후 5년 연속 사상 최대 이익을 올렸다고 메리츠화재는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량 신계약 확보와 탁월한 자산운용 성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5336억원을 기록했다. 장기인보험 중심의 수익성 확보 전략과 일반보험의 약진으로 보험손익이 증가했다.

    투자손익도 25.0% 증가한 7617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자산운용 역량을 재입증했다"며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3.7%"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조6678억원, 영업이익은 2조2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9.0% 늘었다.

    자산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247.6%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2178억원)은 전년 동기(2709억원)와 비교해 20% 감소했고, 직전 3분기(4951억원) 대비로는 56% 하락했다.

    이에 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2023년 4분기에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제도 개정으로 인해 예실차 이익이 상대적으로 컸던 역기저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IBNR이란 보험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생겼으나 계약자가 아직 청구하지 않은 금액으로, 보험사는 IBNR을 추산하고 지급보험금을 준비금(부채)으로 직럽해야 한다.

    기존에는 IBNR을 측정할 때 원인사고일과 지급사유일(보험금 청구 시점) 중 선택할 수 있었으나, 보험사고 일자는 2023년 말 당국에 의해 원인사고일로 통일됐다. IBNR 기준 변경에 따라 보험사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