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법인 부채규모 낮추고 은행 BIS 비율은 개선
  • ▲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매출보험(유동화) 1호 증권 전달식'에서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과 박현남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대표(가운데)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글로벌매출보험(유동화) 1호 증권 전달식'에서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과 박현남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대표(가운데)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해외 현지법인의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를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매출보험 1호 증권을 발급했다고 26일 밝혔다. 

    무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앞 단기글로벌매출보험(유동화) 1호 증권 발급 기념행사를 개최, 포스코인터내셔널 싱가포르법인의 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단기글로벌매출보험'은 은행이 무보의 보험증권을 바탕으로 우리기업의 현지법인 매출채권을 매입하는 상품이다. 매입 시에는 매입 이후 상대방에게 상환 등 추가적인 책임을 묻지 않은 비소구 조건이 포함된다. 현지법인은 이 현금을 운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지법인은 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차입)이 아니라 매출채권을 은행에 매각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채규모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거래은행 입장에서는 해당 거래를 위험자산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돼 대손충당금설정(부채) 부담이 줄어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를 갖는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이번 1호 증권 발급을 계기로 글로벌매출보험이 시장에 처음 소개됐다"며 "우리나라 대표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은행이 선도적인 첫 사례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법인들이 무보의 보험을 통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해외 현지에서의 금융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