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화솔루션 7%대 상승 마감OCI홀딩스·현대에너지솔루션도 동반 강세인도 10억달러 보조금 정책 추진도 호재
-
- ▲ ⓒ연합뉴스
태양광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다. 중국 태양광 모듈 제조사들이 판매가를 인상한 가운데 인도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우리 정부의 제도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솔루션은 전일 대비 7.89% 상승한 2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솔루션우도 6.98% 상승했다.HD현대에너지솔루션(7.26%)과 OCI홀딩스(6.39%) 역시 급등세를 보였다.이는 중국 태양광 모듈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인도가 태양광 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10억달러(약 1조4322억원) 규모 보조금 정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도 태양광 섹터 강세에 힘을 보탰다.인도는 태양광 모듈과 셀 제조 부문에서는 산업을 키웠지만 웨이퍼와 잉곳 등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데 의존하고 있다.이 때문에 인도 정부는 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보조금을 통한 생산업체 키우기에 나설 방침이다.우리 정부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제도 폐지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그동안 민간 발전사와 발전 공기업이 재생에너지 사업자로부터 공급인증서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공급의무'를 이행했는데, 앞으로는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직접 짓거나 설비에 지분을 투자해야 하는 방식으로 '보급의무'를 이행해야 한다.REC 제도가 폐지되면 발전사업자가 직접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해야 하는 만큼 태양광 모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를 확대할 시점"이라며 "춘절 이후 점진적 반등으로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을 시작으로 향후 모듈 가격 역시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