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2만2872가구 … 대구·부산 등 지방 중심월세 비중 60% 육박 … 서울 아파트 매매 11.6% 감소인허가·착공·분양도 부진 … 서울만 주택공급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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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성 미분양 CG ⓒ연합뉴스
올해 1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만3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악성 미분양 주택 증가가 두드러졌다.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2872가구로 전월 대비 6.5% 증가했다.이는 2013년 10월(2만3306가구) 이후 11년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또 2023년 8월부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악성 미분양 주택은 4446가구로 전월 대비 4.6%(195가구) 증가했다. 지방의 악성 미분양 주택은 1만8426가구로 전월 대비 6.9%(1197가구) 늘어났다. 악성 미분양 주택은 증가율이 지방에서 더 컸던 것이다.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624가구로 작년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여전히 전체 미분양 주택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다만 미분양 주택 증가율은 서울 등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높았다. 서울의 미분양 주택 증가율은 전월 대비 41.3%(395가구)로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비수도권 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0.6%(300가구) 감소한 5만2876가구로 집계됐다. 대부분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보다 줄었으나, 전북(24.9%)·충북(13.6%)·충남(3.0%) 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늘어났다.규모별로는 85㎡ 초과 미분양 주택은 1만876가구로 전월 대비 5.1% 증가했고, 85㎡ 이하는 6만1748가구로 전월 대비 3.2% 늘어났다.올해 1월 주택 매매 거래는 전월 대비 줄었다. 1월 매매 거래는 3만8322건으로 전월(4만5921건)보다 16.5%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11.8%, 비수도권에서 20.3%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도 3233건으로 전월(3656건) 대비 11.6% 감소했다.전월세 거래는 20만677건으로 전월(21만7971건) 대비 7.9% 감소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9.2%, 5.5% 줄었다.올해 1월 인허가의 경우 수도권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비수도권은 절반 이상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는 1만5128가구로 지난해 1월에 비해 37.9% 증가했다. 서울은 2783가구로 11.3% 늘어났다. 반면 비수도권 인허가는 732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0.7% 감소했다.주택 공급은 서울만 늘어나는 추세다. 1월 서울의 착공은 204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6.5% 증가했다. 그러나 수도권 착공은 3985가구로 68.4% 감소했으며, 비수도권 역시 6193가구만 착공하며 실적이 40.1% 줄어들었다.수도권의 1월 분양은 3617가구로 전년 동월(7906호) 대비 54.2%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3823가구로 전년동월(5924가구) 대비 35.5% 줄었다. 준공의 경우 수도권은 1만6032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9.4%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2만5692가구로 52.2%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