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1~8호선 모든 전동차에 S-NAVI 구축안전운행·위치·상황정보를 영상·음성·문자로 기관사에게 알려승무원 졸음운전 방지기능도 탑재 인적오류 감소 효과 기대
  • ▲ S-NAVI 운용 모습.ⓒ서울시
    ▲ S-NAVI 운용 모습.ⓒ서울시
    서울교통공사는 세계 최초로 열차 내비게이션(이하 S-NAVI)을 실전 배치해 지난 1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열린 글로벌 혁신박람회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서 데모 버전을 선보인 지 다섯 달 만이다.

    열차 내비게이션은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의 자동차 내비게이션 길 안내 기능과 달리 궤도 점유 정보와 신호 정보를 기반으로 열차 위치 정보, 운행정보, 상황정보 등을 안내해 안전 운행을 돕는다.

    S-NAVI는 승무원에게 역사 진입 전 열차와 승강장 간격, 안전 발판 정보, 승강장안전문(PSD) 고장 상황 등의 운행정보를 알려준다. 사고다발 구간, 곡선 구간, 제한속도 구간을 미리 알려주고 열차 접근 시 경보를 울리는 등 상황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은 취약 시간대에도 경보를 울려 승무원의 졸음을 방지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S-NAVI는 1~8호선 전체 전동차와 특수차에 구축됐다. 구형 전동차는 외장형, 신형 전동차는 내장형으로 설치됐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열차 내비게이션 운영으로 더 안전한 지하철 운행이 기대된다"며 "시민이 안전하게 서울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형 첨단 교통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