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25기 정기주총 개최김동관 부회장,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배당 절차 개선안도 통과 … 향후 배당 기대감↑
  • ▲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가 20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한화오션 플라자 헤피니스홀에서 진행된 정기 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가 20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한화오션 플라자 헤피니스홀에서 진행된 정기 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사장이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20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오션플라자에서 열린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독보적인 기술, 탁월한 운영, 타협 없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회사의 역량을 집결하고, 어떠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2023년 5월 한화그룹의 일원으로 새롭게 출발한 한화오션은 지난 시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재무구조 개선,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자금 확보, 에너지 밸류체인 및 전후방 사업의 확장, 해외 생산거점 확보, 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바탕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강력한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은 기술격차마저 무섭게 좁혀오고 있다”며 “패권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전쟁은 글로벌 경제 질서를 새롭게 재편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변수로 인한 분쟁 리스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이 모든 변수들은 한순간에 시장의 상황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 “이렇듯 냉혹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화오션은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화오션 주총에서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을 비롯해 김종서 상선사업부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필립 레비 해양사업부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이 모두 원안 가결됐다.

    현낙희 성균관대학교 교수와 미 43대 대통령 조지 W.부시의 조카인 조지 P.부시의  사외이사 재선임안도 통과됐다.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김봉환 서울대 교수 등 3인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과 감사위원 선임안도 가결됐다.

    한편 한화오션은 이번 주총에서 배당 절차를 개선하는 정관변경의 건도 통과시켰다. 투자자가 배당금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한 것으로, 향후 투자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화오션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2015년부터 배당을 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