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5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에 선정돼9월 조선시대 여성의 생활사 조명하는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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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 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이 사업은 대학박물관의 문화·연구 자원을 활용해 국민에게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서울여대 박물관은 올해 전시 프로그램 부문에 선정됐다. 기획전 '면천(免賤), 곽조이(郭召史)의 삶(가제)'을 통해 조선시대 여성의 생활사를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조선시대 여성 명정(죽은 사람의 관직과 성씨 따위를 적은 기) 중 '면천(免賤)'과 '조이(召史)'라는 단어가 포함된 명정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박물관은 2020년 경북 고령군 쾌빈리에서 이장 중 수습된 명정과 복식 51점을 현풍곽씨 문중으로부터 기증받았다. 해당 명정은 조선시대 여성의 신분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다. 당시 여성의 경우 호적에서 이름을 쓰지 않는 대신 성씨 뒤에 양반 여성은 '씨(氏)', 중인 여성은 '성(姓)', 평민 여성은 '조이(召史)'라는 단어를 붙여 신분이나 계층을 구분했다.또한 전시에서는 보존 처리된 출토복식과 평생교육원 수강생들의 재현 작품, 패션산업학과 학생들의 현대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협업해 조선시대 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텐츠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 콘텐츠를 추가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전시는 오는 9월 개막할 예정이다. 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학술세미나에서는 법의인류학, 여성사, 신분제도, 국문학, 복식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조선시대 여성 생활사 자료를 축적할 예정이다.송미경 박물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박물관이 지역사회와 활발히 소통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여대 박물관은 1998년 개관 이후 생활사 유물을 수집·관리·연구·전시해 왔다. 2020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에서 우수 박물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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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이윤선 총장.ⓒ서울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