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94년생 여성 대졸 비율 78.5% … 또래 남성보다 13%P 높아첫 취업 연령, 75~79년생 22.1세 … 90~94년생은 23.4세니트족, 모든 세대에서 20세 이후 20% 이상 기록
  • ▲ 서울시내 한 대학교 도서관에서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뉴시스
    ▲ 서울시내 한 대학교 도서관에서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뉴시스
    1980년대 출생 여성부터 고등교육을 이수한 비율이 남성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 연도가 늦을수록 첫 취업 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등 청년기 생애과정도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 국가통계연구원이 발표한 '생애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 연구: 교육·취업'에 따르면, 1980~1984년생 여성의 대학 이상 학력 비율은 72.1%로 남성(69.4%)보다 높았다. 이후 세대에서 이 격차는 더욱 커져 1990~1994년생의 경우 여성은 78.5%, 남성은 65.3%로 13%포인트(P) 이상 차이가 났다.

    연구는 1970~1994년생을 5년 단위로 나누어 교육, 취업, 자립 등의 변화를 살펴봤다. 1970년대생까지만 해도 남성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더 높았으나 1980년대생부터는 여성이 더 높은 비율을 보이기 시작했다. 

    과거 아들만 대학 보내던 남아선호사상이 판치던 시절이 사라진 셈이다.

    첫 취업 시점 역시 점점 늦어지는 추세다. 1975~1979년생은 평균 22.1세에 첫 일자리를 가졌지만, 1985~1989년생은 23.4세로 1세 이상 늦춰졌다. 1990년대생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을 하지 않고 교육도 받지 않는 '니트족' 비율은 각 세대 모두 20세 이후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무원 준비생이나 취업 대기자 등이 포함된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