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에버랜드 리버트레일 어드벤처 체험기110미터, 폭 3미터 거대 수상 부교 직접 걸어 체험흔들다리 위에서 직접 만나는 사자, 코끼리 … 짜릿함 극대화
  • ▲ 2일 에버랜드 리버트레일에서 관람객들이 동물들을 마주하고 있는 모습ⓒ최신혜 기자
    ▲ 2일 에버랜드 리버트레일에서 관람객들이 동물들을 마주하고 있는 모습ⓒ최신혜 기자
    "리버트레일은 탐험 차량을 타야만 이용할 수 있었던 기존 사파리 탐험 방식에서 벗어나, 수상 부교를 직접 걸어 체험하는 사파리도보 탐험 프로그램입니다." 

    2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고읍 소재 에버랜드에서 만난 유양곤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에버랜드가 새롭게 공개한 '리버트레일 어드벤처(이하 리버트레일)'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리버트레일은 3월21일 오픈 이전부터 사전예약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이용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개별 차량을 통해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사파리 스페셜투어'의 경우 1회 관람비용이 30만원대를 호가하기에 인당 평일 1만원, 휴일 1만5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의 리버트레일은 관람객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 수상 부교 위에서 마주한 기린. 여유롭게 먹이를 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최신혜 기자
    ▲ 수상 부교 위에서 마주한 기린. 여유롭게 먹이를 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최신혜 기자
    체험을 위해 로스트밸리 대기장소에 집합했다. 이곳에서 만나게 될 동물의 종류와 출발·관람 위치에 대한 대략적 설명을 들은 후 타우 브릿지를 통과해 수상 부교로 향하게 된다. 

    '다리가 생각보다 많이 흔들릴 수 있으니 유의하라'는 안내 직원의 말처럼, 수상 부교는 배 위에 있는 듯한 출렁거림을 선사한다. 짜릿한 느낌을 주는데, 양쪽 안전망이 튼튼하게 설치돼있어 낙상 등의 위기감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가장 먼저 마주친 동물은 기린이다. 흐르는 강물을 건너, 세 마리 기린이 사이 좋게 나무에 매달린 먹이를 뜯고 있다.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동물을 볼 수 있어 야생에 와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수로를 따라 걸으면 분홍 펠리컨이 등장한다. 세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재잘거리기도 하고, 지나는 사파리 투어 차량에 시선을 주기도 한다. 
  • ▲ 강 건너 보이는 사자 한 쌍의 모습ⓒ최신혜 기자
    ▲ 강 건너 보이는 사자 한 쌍의 모습ⓒ최신혜 기자
    바로 옆에는 일런드(중앙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대형 영양)가 자태를 뽐내고 있고, 그 좌측으로는 사자 한 쌍이 서로 기대어 한낮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었다. 

    리버트레일의 묘미는 별도의 도슨트를 통해 듣는 설명이다. 유쾌한 성격의 직원이 각 동물의 이름과 성격, 탄생일, 취향과 신체 특징 등을 낱낱이 알려준다. 포토타임 시간도 주어진다. 

    왔던 길을 되돌아오는 길, 하이에나 코너까지 설명을 듣고 나면 반대쪽 코끼리 코너로 향하게 된다. 에버랜드의 인기 스타,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올해로 35세인 코식이는, 2006년 김종갑 사육사가 코식이가 '좋아'라고 말하는 장면을 발견하며 '말하는 코끼리'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좋아' 외에도 '앉아', '누워', '안돼', '발' 등 7개 단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최신혜 기자
    ▲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최신혜 기자
    코식이와 기념 사진까지 찍고 나면 리버트레일 코스의 끝이다. 잠깐의 개인 시간을 가진 후 퇴장하게 된다. 

    리버트레일은 사파리 물윗길 도보 탐험 약 15분을 포함해 모든 체험에 약 30분이 소요되며, 회당 최대 40명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체험을 원하는 이들은 에버랜드 모바일앱 스마트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는 사파리 속 물 위를 걸어보는 이색 탐험은 물론, 다양한 야생 동물과의 짜릿한 조우가 결합된 특별한 체험이 될 것"이라며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시선에서 사파리를 생생하게 관찰하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