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1일 튤립축제 개막 글로벌 IP 산리오캐릭터즈와 두 번째 컬래버라이온즈 X 바오패밀리 협업까지 … 전 세대 아우르는 봄 축제
  • ▲ 에버랜드가 봄날의 대표 행사 '튤립축제' 개막을 알렸다. 포시즌스가든 전경. ⓒ최신혜 기자
    ▲ 에버랜드가 봄날의 대표 행사 '튤립축제' 개막을 알렸다. 포시즌스가든 전경. ⓒ최신혜 기자
    "2024년 겨울은 유난히 길고도 추웠습니다. 소리심리도 매우 위축됐습니다. 트렌드코리아에서는, 올해 키워드로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를 꼽았는데, 에버랜드 역시 아보하를 꿈꾸며 봄날을 기획해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유양곤 에버랜드 리조트사업부 전략마케팅 상무)

    에버랜드가 봄날의 대표 행사 '튤립축제' 개막을 알렸다. 100여종 120만송이의 싱그러운 봄꽃과 함께하는 행사다. 

    2일 에버랜드에서 만난 유 상무는 "3월21일 개막한 튤립축제에 10여일간 약 20만명의 상춘객이 다녀갔다"며 "올해 튤립축제는 여느 때보다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에버랜드가 주력한 콘텐츠는 ▲플라워 카니발 with 산리오 캐릭터즈 ▲리버트레일 어드벤처 ▲가든패스 ▲라이온즈 X 바오패밀리 컬래버 등이다. 

    '플라워 카니발 with 산리오 캐릭터즈'는 1992년부터 함께해온 에버랜드의 공식 튤립축제다. 올해로 산리오 캐릭터즈와 두 번째 컬래버를 진행하며 협업 기간은 6월15일까지다.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은 물론, MZ세대 사이에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한교동, 케로케로케로피, 우사하나까지 아홉 산리오캐릭터즈를 에버랜드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협업 전략 방향은 ▲꽃+체험이 있는 가든 ▲신규 공연(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산리오 공연) ▲공간 확장(축제 콘텐츠존부터 매직랜드까지) 확장된 연출공간 확보 ▲MD와 F&B 확대 등이다. 
  • ▲ 에버랜드는 산리오 캐릭터즈와 두 번째 컬레버를 진행했다. ⓒ최신혜 기자
    ▲ 에버랜드는 산리오 캐릭터즈와 두 번째 컬레버를 진행했다. ⓒ최신혜 기자
    김우성 P&A 그룹 프로는 산리오 캐릭터즈와의 협업 계기에 대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의도 아래 다년간 다양한 시도를 해왔는데, 전 세대가 이미 알고 있으며 별도의 세계관 공부가 필요 없는 IP, 산리오캐릭터즈와의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산리오 캐릭터즈의 특이점은 전 세대에게 호불호 없이 사랑받는 IP라는 점"이라며 "MZ세대는 물론 가족 단위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 상무는 "특히 2025년은 쿠로미 탄생 20주년으로, 별도 축제콘텐츠존을 마련했다"며 "행운, 운세뽑기, 부적, 타로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둬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포시즌스가든에 한정된 연출에서 정문부터 가든까지 확대된 테마 영역과 체험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에버랜드 설명이다. 

    포시즌스가든 연출도 달라졌다. 각각 캐릭터들이 갖고있는 성격에 맞게 역할을 부여해 포토존, 게임존, 기차, 열기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산리오와 에버랜드 컬래버 상품도 눈여겨 볼 만하다. 아마존 익스프레스 옷을 입고있는 한교동, 로스트밸리와 사파리 옷을 입은 캐릭터들을 MD숍에서 찾아볼 수 있다. 
  • ▲ MD숍에서 산리오 캐릭터즈와 에버랜드 협업 상품을 구경 중인 관람객들ⓒ최신혜 기자
    ▲ MD숍에서 산리오 캐릭터즈와 에버랜드 협업 상품을 구경 중인 관람객들ⓒ최신혜 기자
    가든테라스 F&B에는 시나모롤 비프스튜, 헬로키티 치킨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구비해 관람객들이 오감으로 미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산리오 테마 공연도 화제다. 포시즌스 가든 신전무대 앞 화단에서는 하루 2회 산리오캐릭터즈 가든 공연이 펼쳐진다. 시나모롤, 헬로키티, 쿠로미, 폼폼푸린 등이 음악에 맞춰 댄스를 추는 광경을 즐길 수 있다. 

    유 상무는 "산리오 캐릭터즈가 일본 밖으로 나와 공연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특히 일본에서도 실내공연을 펼치는데 에버랜에서는 실외공연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 ▲ 하늘정원길 매화정원 전경ⓒ최신혜 기자
    ▲ 하늘정원길 매화정원 전경ⓒ최신혜 기자
    이밖에 올 봄 에버랜드에서는 9종 30여 마리의 야생 동물들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경험하는 사파리 수상 도보탐험 '리버트레일 어드벤처'를 즐길 수 있다. 

    3월 첫 오픈한 사계절 정원 구독 프로그램 '가든패스'도 유망주다. 

    가든패스에 가입하면 ▲하늘정원길 매화정원(3~4월) ▲용인 8경 중 하나인 가실 벚꽃길 밤 산책(4월)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옛돌정원과 호수 산책(4월) ▲꽃잔디 언덕과 아스타로드(5월, 10월) ▲수국 가득한 썸머 블루밍 가든(7~8월) ▲50년만에 공개된 은행나무숲 트레킹(11월, 별도예약) 등을 즐길 수 있다.

    가든패스 가격은 에버랜드와 정원 체험 4회가 포함된 레귤러 기준 12만원이다. 8회권 레귤러+는 18만원, 에버랜드와 정원 체험이 무제한 이용 가능한 프리미엄은 40만원이다. 세부 체험 프로그램으로 ▲꽃바람 이박사 도슨트 ▲매실따기 체험 ▲포레스트캠프 은행나무숲 트래킹 등이 있다. 

    에버랜드는 올해 '라이온즈 X 바오패밀리' 협업도 진행 중이다. 삼성을 대표하는 두 IP와의 만남을 통해 기존 고객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 만독도 제고 및 신규 고객 확보로 IP가치 성장을 노리겠다는 의지다. 
  • ▲ 식물 유튜버 '꽃바람 이박사'가 매화정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신혜 기자
    ▲ 식물 유튜버 '꽃바람 이박사'가 매화정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신혜 기자
    쌍둥이 판다 루이·후이의 어린이 회원입단식부터 라이온즈 생활 등이 공개됐고 최근에는 정문에 컬래버 매장이 오픈했다. 

    6월22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루이바오·후이바오 승리요정 인형, 응원용품, 키링, 가죽 키홀더, 카드 지갑 등 오직 에버랜드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만 구할 수 있는 100종의 한정판 컬래버 굿즈를 선보인다.

    4월22일에는 '바오패밀리 대구 팝업'이 전개된다. 원태인-루이바오, 구자욱-후이바오, 강민호-러바오 등 컬래버 상품이 마련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푸바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주키퍼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시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1020 여성과 영유아 동반 가족, 동물을 좋아하는 영타깃, 새 경험을 원하는 어린이와 가족, 힐링과 나들이에 관심이 높은 여성과 가드닝을 선호하는 뉴실버 등 다양한 타깃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홍보를 진행 중"이라며 "에버랜드는 올 봄 꼭 가봐야 할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