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실무급 대미 협의 적극·입체적 추진 관세조치 영향 최소화 위해 업계와 총력 대응
  • ▲ 안재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 안재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 발표에 대해 "글로벌 통상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 측의 관세 조치 현실화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 장관 주재로 주요 업계 및 관련 경제단체·연구기관들과 '민관 합동 미국 관세조치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미국은 이날 오전 5시 모든 국가에 대해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무역 적자국에 대해 추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관세조치의 발효시점은 10% 기본관세는 오는 5일, 국별 상호관세는 오는 9일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총 25%의 관세를 부과받을 예정이었지만, 추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관세율이 26%로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정부와 업계가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우리 기업의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통상교섭본부장 등 고위급 라인과 실무급의 대미 협의에 적극 나서는 한편, 미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함께 긴급 지원대책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안 장관은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미국의 관세조치가 우리 경제 산업 및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업종별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각 급에서 긴밀한 대미 협의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