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도시정비 수주액 11.4조…한남4 품은 삼성물산 1위GS건설, 2.1조원 시공권 확보…롯데·포스코·현대 '1조클럽' 대우·현대ENG·SK플랜트, 마수걸이 아직…하반기 대어온다
  • ▲ 서울 시내 아파트 공사현장ⓒ연합뉴스
    ▲ 서울 시내 아파트 공사현장ⓒ연합뉴스
    주요 대형건설사들의 마수걸이 수주 소식이 속속 들여오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0대건설사중 7개사가 단 한건도 수주하지 못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10대건설사의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은 11조3701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9994억원 대비 184% 상승했다. 정부의 정비사업 촉진 정책과 조기대선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재건축·재개발조합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건설사 수주량도 전년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올해 정비사업부문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거둔 곳은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9일 공사비 1조310억원 규모 서초구 신반포4차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1분기에만 3조5560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한해 정비사업 수주실적이 3조6398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삼성물산은 1월 한남4구역(사업비 1조5695억원)을 시작으로 △송파구 대림가락(4544억원) △송파구 한양3차(2595억원) △강서구 방화6구역(2416억원)을 연달아 품으며 이미 올해 목표로 제시한 5조원의 71%를 달성했다. 

    GS건설도 1분기에만 4건의 사업을 수주하며 두번째로 높은 수주액을 기록했다.

    GS건설은 △부산 수영1구역(6374억원) △중화5구역(6498억원) △관악구 봉천14구역(6275억원) △노원구 상계5구역(2802억원) 등을 따내면서 총 2조1949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여기에 송파구 잠실우성1·2·3차(1조6934억원)도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경쟁사로 꼽히던 삼성물산이 입찰에 불참하면서 GS건설만 단독응찰한 상황이다. 또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도전한 중구 신당10구역(6220억원) 시공권까지 따낼 경우 수주액은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 ▲ 서울 시내 아파트 공사현장ⓒ연합뉴스
    ▲ 서울 시내 아파트 공사현장ⓒ연합뉴스
    이밖에 롯데건설은 △용산구 신용산북측 제1구역(3522억원) △노원구 상계5구역(4257억원·GS건설 컨소시엄) △부산 연산5구역(6790억원·현대건설 컨소시엄) △경기 수원 구운1구역(3525억원·현대건설 컨소시엄) 등을 품에 안으며 총 1조8094억원을 수주,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이앤씨도 1분기만에 1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성남 은행주공아파트(1조2972억원)과 광진구 상록 타워아파트(1560억원) 등 총 1조4532억원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마수걸이가 늦었지만 연산5구역(7657억원)과 구운1구역(3126억원) 시공권을 확보하며 수주액 1조원을 훌쩍 넘겼다.

    반면 10대건설사중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는 아직 마수걸이 수주를 따내지 못했다. 지속되는 공사비·인건비 상승으로 공사수익이 줄어들면서 선별수주 전략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수주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압구정2구역, 성수전략정비구역 서울 내에서도 한강변에 있는 초대형사업지들이 하반기 시공사선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선별수주를 통해 일부 핵심 지역에만 입찰에 나서고 있어 수주에 참여하는 사업지의 수가 한정적이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