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창립 61주년 맞아 … 아시아나항공도 참여통합 항공사 출범 앞두고 상생·화합 강조
  • 대한항공이 지난 19일 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노사 한마음 페스타'를 개최했다. 올해로 창립 61주년을 맞은 대한항공 노동조합과 사측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노사 화합 행사다.

    'Journey Together'를 슬로건으로 열린 행사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및 가족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아시아나항공 측 임직원과 가족 1300여 명도 참여해 통합 항공사 시대를 앞둔 양사 간 유대감을 다졌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조용익 부천시장, 진성준(서울 강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주요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항공업계 재편과 글로벌 도약의 길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신뢰하고 협력한다면, 통합 항공사의 여정도 뜻깊고 행복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한마음 페스타'는 기존보다 규모를 1.5배 확대해 치러졌다. 진달래 동산 걷기, 가족 미션 수행, 축하공연,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노사 및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대한항공 노조는 1965년 대한항공공사 시절 발족한 전국연합노동조합 항공지부를 모태로 한다. 1969년 대한항공이 민영화된 이후에도 조직을 유지하며 올해로 창립 61주년을 맞았다. 노사는 매년 '한마음 페스타'를 통해 상생과 화합의 문화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