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 수출 339억불 그쳐 … 車·석유제품 부진10대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만 증가 10.7%↑대중 수출도 3.4% 감소 … 무역적자 1.4억달러
  • ▲ 4월 1~20일간 수출 현황. ⓒ관세청
    ▲ 4월 1~20일간 수출 현황. ⓒ관세청
    4월 1~20일 수출이 1년 전보다 5.2% 감소했다. 자동차와 석유제품의 수출 부진 영향이다. 

    21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4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39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11.8% 줄어 340억달러에 그쳤다. 무역수지는 1억3700만달러 적자를 냈다. 

    품목별로는 주요 10개 품목 중 반도체 수출만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19.1%로 2.8%포인트(p) 확대됐다. 

    하지만 나머지 9개 품목은 모두 감소했다. 관세 부가 조치가 시작된 승용차는 6.5%, 자동차부품은 1.7%, 철강제품은 8.7%의 감소 폭을 보였다. 

    석유제품(-22.0%), 가전제품(-29.9%), 컴퓨터 주변기기(-23.3%) 등은 20%대의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주요 수출 대상국 중 유럽연합(13.8%), 대만(22.0%) 등은 증가했지만 중국(-3.4%), 미국(-14.3%), 베트남(-0.2%) 등은 줄었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49.6%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 장비(9.8%), 정밀기기(2.9%) 등은 증가했지만 원유(-29.5%), 반도체(-2.0%) 등은 줄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부문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9% 급감했다. 

    국가별 수입은 일본(3.2%), 베트남(6.3%)은 증가한 가운데 중국(-7.6%), 미국(-10.1%), 유럽연합(-17.3%) 등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