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H지수 사태로 인해 ELS 수요 위축…주요 은행 ELS 판매 중단 영향도"금감원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ELS 투자 손실 우려…투자자 경각심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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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당국이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손실이 우려된다며 발행 동향 등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투자자 경각심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73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조3000억 원이 감소하고 발행잔액은 81조6000억 원으로 2014년(84조1000억 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2024년 중 ELS 발행액은 55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조6000억 원이 감소했다. 홍콩 H지수 사태로 인한 ELS 수요 위축 지속과 주요 은행의 ELS 판매 중단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지수형 ELS 발행액은 19조6000억 원이며 그 비중은 전년 대비 15.8%p 하락한 35.5%다. 반면 종목형 ELS 비중은 57.3%로 16.5%p 증가했다.기초자산 3개인 ELS 발행 비중은 22.8%로 16.4%p 감소했으나 기초자산 1개인 ELS 발행 비중은 58.2%로 14.0%p 증가했다.주요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KOSPI1200(18조6000억 원), S&P500(13조 원), EuroStoxx50(11조8000억 원), Nikkei225(3조5000억 원), HSCEI(1조 원) 순이다. H지수 사태의 파급효과로 해외지수 비중이 감소했다.상품구조별로는 Knock-In형 ELS 발행액이 6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조9000억 원 감소했으며 비중은 8.0%p 감소했다. 이는 2024년 중 Knock-In 옵션이 포함된 원금비보장형 ELS가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해석된다.인수현황을 살펴보면 2024년 중 발행된 ELS는 퇴직연금(25조3000억 원), 일반공모(13조2000억 원), 은행신탁(12조 원) 순이다. 은행신탁 비중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반면 일반공모 비중은 증가했다.금감원은 "최근 발행액이 증가하고 있는 파생결합사채 발행사의 신용위험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는 등 투자자 경각심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주요 해외지수의 급락으로 ELS 마진콜 발생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증권회사의 외화유동성 관리 중요성이 증대했다"며 "이에 마진콜 발생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증권회사의 외화조달 비상계획을 점검하는 등 외화유동성 리스크의 확대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파생결합증권·사채 내부대여 제한 및 레버리지 비율 규제차익 해소 관련 제도의 개선을 통해 증권회사의 발행대금을 고유자산으로 사용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파생결합사채의 과도한 발행 확대를 방지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