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자문사로 삼정KPMG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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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뉴데일리
현대그룹이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 매각을 검토 중이다. 자산 효율화와 주주 제고가치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삼정KPMG는 현대그룹 사옥 매각 자문사로 최근 잠재적 인수자들에게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전달했다. 매각가는 3000억 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매각은 '세일 앤 리스백(Sale and Leaseback)' 이른바 매각 후 재임대 방식 진행된다. 본사에 입주해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은 매각 이후에도 사옥에 남게 된다.현대그룹 연지동 사옥은 1만1179.7㎡(약 3381평) 규모 부지에 동관(지하 4층~지상 12층)과 서관(지하 4층~지상 16층)으로 구성돼 있다.연지동 사옥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유동성의 어려움을 겪던 2012년 코람코자산운용에 넘겼다가 5년 뒤인 2017년에 2200억 원에 다시 인수했다.현대그룹은 이번 사옥 매각은 자산 효율화 차원으로, 확보한 재원을 주주환원과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