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 21.9조, 전월比 6조↓단기사채, 전월比 8.7% 늘어난 89.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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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등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2월보다 22.1%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이 위축되고 운영자금 발행이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단기자금 수단인 단기사채 발행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기업이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의 공모 발행액은 총 21조8168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1898억원(22.1%) 감소했다. 반면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118조8299억원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3월 회사채 발행액은 21조 3478억원으로 전월(27조5635억원) 대비 22.6% 감소했다. 특히 일반회사채는 4조2020억원으로 61.0%(6조5680억원) 감소했다.

    이는 연초 기관투자자의 투자집행 종료 및 운영자금 발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운영자금 목적 비중은 전월 대비 18.0%p(포인트) 줄어든 반면, 차환 목적은 20.0%p 늘어났다.

    신용등급별로는 AA급 이상 고신용 회사채 비중이 78.3%로 상승한 반면, A급 회사채 비중은 18.4%로 낮아졌다. 만기별로는 중기채 비중이 95.6%로 가장 높았으며, 단기채는 1.3%로 하락했다.

    주식 발행은 유상증자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은 14건, 4690억원으로 전월 대비 5.8%(259억원) 증가했다. 기업공개(IPO)는 1689억원으로 전월 대비 17.8%(366억원)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현대차증권(1620억원)과 지아이이노베이션(1112억원) 중심으로 3002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26.3%(624억원) 증가했다.

    3월 중 단기사채는 89조6798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2025억원(8.7%) 증가했다. PF-AB단기사채, 기타AB단기사채 모두 발행이 늘었으며, 일반 단기사채 발행도 63조3476억원으로 8.4% 증가했다.

    반면 CP 발행은 29조1500억원으로 18.3% 감소했다. 모든 CP 유형(일반·PF·기타)에서 발행이 줄었으며, 이는 기업들의 단기자금 운용방식이 단기사채 중심으로 전환된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4조68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조 9850억원(0.4%)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1조190억원 순발행을 기록하며, 2월(2조1710억원)에 이어 순발행 기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