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학실 석·박사 졸업생 30명 뜻 모아약학대학 발전기금 및 장학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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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강진양 교수의 퇴임식에서 강 교수(앞줄 오른쪽)와 이은아 사모, 제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육대
삼육대학교 약학대학 강진양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제자들이 자발적으로 총 5200만 원의 발전기금을 학과에 기부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교수가 퇴임하며 기부하는 사례는 종종 있지만, 제자들이 스승의 은퇴를 기념하며 기부하는 경우는 드물어 눈길을 끈다.
23일 삼육대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강 교수가 지도한 약제학실 석·박사 졸업생 30명이 뜻을 모아 이뤄졌다. 제자들은 지난 2월 하순 강 교수의 정년퇴임을 맞아 발전기금을 모아 학과에 전달했다. 기금은 약학대학 증축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 교수 제자들은 "스승의 가르침에 대한 감사와 모교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삼육대 약학대학은 현재 연구실과 학습공간 확충을 위해 20억 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모금 중이다. 동문회의 지원으로 수억 원의 기금이 조성된 가운데 이번 기부는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 의미를 더한다. 강 교수는 강단에서 "삼육인으로서 진리·사랑·봉사의 정신을 잊지 말고 실천하라"며 인성과 베푸는 삶의 중요성을 가르쳐 왔다. 이번 기부는 이런 스승의 철학과 가르침이 실천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강 교수는 "제자들이 모교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줘 큰 감동을 받았다"며 "모금에 동참해 총 1억 원의 발전기금을 채우겠다"고 밝혔다. -
- ▲ 지난 2월 24일 교내 국제교육관 장근청홀에서 열린 정년퇴임식에서 제해종 총장(오른쪽)이 강진양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삼육대
강 교수는 지난 28년간 삼육대 약학대학에 몸담으며 인재 양성과 학문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산학협력 프로젝트들을 주도하며 신약 개발 연구를 수행했다. 약학대학장 재임 기간에는 약학교육평가 완전인증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대학 발전을 견인했다.또한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학생들의 진로 지도에도 힘쓰며 약학 전문인재 배출에 앞장서 왔다.교무처장 재임 땐 전임교원채용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교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전임교원 확보율 지표를 안정화하는 데도 기여했다. -
- ▲ 삼육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제해종 총장.ⓒ삼육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