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현대엔지니어링·한화 건설부문 무응찰GS건설 결별후 지지부진…"공사비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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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평당 공사비를 올렸음에도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사업은 재입찰과 수의계약의 기로에 섰다. 정비사업위원회는 재입찰에 나설지 아니면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지를 두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상계주공5단지 시공사 선정을 입찰은 참여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무응찰로 유찰됐다. 당초 수주에 관심을 보였던 현대엔지니어링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철수한데 이어 한화 건설부문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를 통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은 전용 31㎡ 단일면적 19개동·840가구를 최고 35층·996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시키는 사업이다.2023년 GS건설로 시공사를 선정했지만 전용 84㎡ 기준 분담금이 5억~6억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오자 시공계약을 해지하고 시공사 재선정에 나선 바 있다.공사비를 평당 770만원으로 올렸음에도 시공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향후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이런 가운데 조합원들의 평균 대지지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탓에 가구당 추정분담금이 약 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조합 내부 잡음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정비사업위원회는 재입찰에 나설지,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지를 두고 검토에 들어갔다. 위원회 관계자는 "2차 입찰을 강행할지 아니면 모든 시공사에 기회를 주고 수의계약 입찰을 진행할지 등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