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매출 79% , 영업이익 97% 증가 사상 최초 500억원대 영업이익 기록화장품 부문 글로벌 강세로 전년 대비 152% 성장
  • ▲ ⓒ에이피알
    ▲ ⓒ에이피알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2025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연매출 목표 1조에 성큼 다가섰다. 

    에이피알은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660억원, 영업이익 5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9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500억원대를 넘어섰다.

    이번 실적은 에이피알이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에 기록한 것으로, 성수기로 꼽히는 지난해 4분기 실적까지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률은 20.5%를 기록했으며, 2개 분기 연속 매출 2000억원대를 유지했다.

    주력 사업인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화장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와 콜라겐 라인이 특히 높은 인기를 끌었고, 해외 수요 증가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뷰티 디바이스 매출은 909억원으로 36% 증가했다. ‘부스터 프로’를 비롯해 ‘울트라튠 40.68’, ‘하이포커스 샷’ 등이 견조한 판매 흐름을 이어갔으며,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한정판 에디션도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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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피알
    해외 매출도 급증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86% 성장한 1900억원에 달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1%로 늘었다. 미국 시장에서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와 LA 팝업스토어 등이 흥행하며 성과를 견인했고, 일본·중화권은 물론 유럽·중동 등으로 판매 채널을 넓혔다.

    에이피알은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조 단위 매출 달성 목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유통망을 확장하고, 화장품 신제품과 신규 뷰티 디바이스, 헬스케어 제품군 출시도 이어갈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화장품과 디바이스,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